# 일본의 도시 전설 중 가장 무섭다는 [철도에 얽힌 괴담]ㅣ좋아요, 구독, 알림설정도  많이 눌러주세요 ㅣ일본괴담ㅣ귀희(鬼姬)의 일본괴담(日本怪談)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n5jNmbuhvso

[00:09] 소등의 순간.
[00:13] 도쿄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프리랜서가 지하철 긴자선 가이엔마에역에서 겪었던 체험입니다.
[00:22] 투고자가 고등학생이었던 까마득한 옛날.
[00:26] 당시 도쿄의 지하철 중에 긴자선과 마르노우치선에서는 배선 사정상 전철이 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차내의 불이 순간적으로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는데요.
[00:40] 그때는 지하철 문 옆에 달린 소형 비상등이 깜빡거리기 때문에 완전히 어두워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만, 그런데도 다른 승객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는 어두워진다고 합니다.
[00:54] 그때 투고자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이런 소문이 있었대요.
[00:59] 긴자선 시부야행 제일 뒤 차량에 올라 기관실 창문 너머로 후방의 터널을 보고 있으면 가이엔마에역에 도착하면서 차량 내 불이 꺼지는 순간 터널을...
[01:10] 가로지르는 여자의 귀신이 보인다.
[01:14] 원래 이 소문은 투고자의 동급생인 군이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는 애한테 들었던 거라는데, 군의 말로는 이 소문에는 더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답니다.
[01:25] 여자 귀신이란 게 아마 승강장에서 투신한 여자의 지방령이라나 봐.
[01:30] 그 귀신이 터널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서 쓱 하고 터널을 가로지른대.
[01:36] 근데 그 귀신을 재미삼아 장난으로 보러 가면 귀신이 옆으로 와서는 저주를 건대.
[01:41] 저주에 걸리면 귀신에게 끌려가서 언젠가는 마찬가지로 전철에 치여 죽는다고.
[01:49] 몇 명이가 이 친구들과 함께 에스군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, 그중 하나인 K라는 녀석이 "그럼 오늘 보러 가자."라는 말을 꺼냈습니다.
[02:00] 아니, 이해하지 마.
[02:02] 장난으로 했다간 저주 걸린다잖아.
[02:04] 투고자는 K를 나무라 합니다만.
[02:07] 그러자 K는 "아니 괜찮아. 너도 같이 가자. 너"
[02:12] 영감도 없다고 했잖아.
[02:15] 영감 없는 사람한테는 귀신이 못 온다니까.
[02:17] 네가 방패마귀가 돼서 저주에서 실드 쳐 줘.
[02:19] 말 거는 S도 같이 가자고.
[02:23] 케인은 그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.
[02:27] 지금 나이가 들어 생각해 보니 어초군이 없는 심박한 논리였습니다만 투어자도군도 왠지 K군의 그런 말에 끌려 그날 셋시서 가이엠마에 가보게 된 겁니다.
[02:41] 그날 학교가 끝난 뒤 셋은 지하철을 계속 타고 가서 긴자선에 아위야마 이초매역에 도착.
[02:49] 가이엔마의 역은 거기서 시부야행 전철로 갈아타고 바로 다음 역입니다.
[02:55] S군과 K군도 역시 긴장한 건지 살짝 납빛이 변하고 있습니다.
[03:01] 역시 그만두자.
[03:03] 투고자가 그렇게 말했더니요.
[03:06] 에스고는 살짝 끄덕였던 겁니다만 케이군마는 여기까지 와서 돌아가면 쫄부지.
[03:12] 우리는 재미 사아 온게 아니야.
[03:13] 영가를 달래주러 온 거라고.
[03:16] 그런 맑지도 않은 생대를 부리던 케이구는 거기에 막 도착한 시부야행 전철에 그대로 올라타 버렸습니다.
[03:25] 케이군을 혼자 보내는 것도 마음에 걸린 둘은 어쩔 수 없이 그 전철에 올라탔죠.
[03:32] 아우야마 2초매에서 가이엔마에까지 가는 철로는 완만한 곡선으로 되어 있었고 그 커브가 직선으로 바뀔 때 이윽고 전철은 가이엔마의 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.
[03:45] 아위야마 2초의 역에서 제일 뒤칸에 올라탄 셋은 그 차량의 가장 뒤쪽으로 갔고 기관실 유리창을 통해 흘러가는 터널의 모습을 들여다봤습니다.
[03:56] 천천히 아오야마 2초매역에 불빛이 멀어지고 전철은 머지 않아 곡선 구간으로 들어섰습니다.
[04:04] 그러자 터널 안에 풍경이 벽면에 흐릿하게 비치는 노란 조명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.
[04:13] 그렇게 철로가 곡선에서 서서히
[04:15] 직선으로 바뀌고 전철은 가이안마의 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건데요.
[04:21] 전철 바퀴와 철로의 마찰로 발생하는 끼는 소리가 울려퍼지다가 그게 사라진 순간 차량 안의 불빛이 다 하고 꺼졌습니다.
[04:33] 그러자 으 하며 케이군이 작은 목소리를 냈어요.
[04:39] 그리고 다시 차량 안에 불빛이 들어오고 전철에 문이 열렸습니다.
[04:46] 일단 세 친구는 가이엠마의 승강장으로 내렸죠.
[04:50] 개찰구를 향해 가는 다른 승객들을 배웅하듯 내리자마자 승강장에서 있었더니요.
[04:56] 케이분이 조용히 말했답니다.
[05:00] 봤어?
[05:00] 에, 보였다고?
[05:02] 나는 못 봤는데.
[05:03] 에스건이 그렇게 말합니다.
[05:06] 물론 투고자도 보지 못했고요.
[05:09] 아니, 보였어.
[05:10]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는 하얀 그림자를 봤어.
[05:16] 케이구는 높은 톤의 목소리로 말을 꺼내고 나서 다시 이렇게 말했던 겁니다.
[05:20] 나 아마도 저주 걸린 거겠지?
[05:23] 에?
[05:24] 왜?
[05:25]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?
[05:27] 투고자는 케이군에게 물었습니다.
[05:33] 네 말로는 여자 귀신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지른다고 했잖아.
[05:39] 그랬지.
[05:40] 그러니까 너도 아까에 그거 알겠어.
[05:44] 내가 본 여자 귀신은 반대였어.
[05:46] 왼쪽에서 오른쪽으로.
[05:50] 그렇지만 그랬다고 해서 그게 뭐가 문젠데?
[05:54] 아까의 그 여자 귀신은 아마 터널를 가로지른게 아닌 것 같아.
[05:57] 전철한을 가로지러 간 거야.
[05:59] 소문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.
[06:04] 그게 창문에 반사돼서 나한테는 터널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간 것처럼 보인 거야.
[06:10] 차량안이 어두워지는 순간 나 억돌미로 차가운 바람에서 쳐지난 걸 느꼈어.
[06:16] 아마 그것이 지나간 것 같아.
[06:19] 내가 장난삼아 와버렸기 때문에 저주에 걸린 거야.
[06:25] K군의 안색은 조마가보다도 한층 더 창백해졌고 그 숨소리는 떨리고 있었답니다.
[06:33]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투고자는 K군도 S군도 만나지 못했답니다.
[06:39] 다만 사회인이 되고 나서 얼마 후 도쿄의 지하철에서 어떤 큰 사고가 발생했고 그 사고에 말려들어 사망했던 사람들 중에 K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.
[06:52] 투고자가 알고 있던 K군이었는지 아니면 동성동명의 다른 사람이었는지 지금도 확인할 수 없다며 투고자는 이야기를 마칩니다.
[07:05] 2002년 1월 죽을 만큼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보자 게시판에 올라왔던 전철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가져왔습니다.
[07:14] 함께 가시죠.
[07:16] 마지막 전철.
[07:21] 우리 집에서 회사까지는 사철을 이용.
[07:24] 조그만 전철로 30분 정도 걸립니다.
[07:28] 도심지에서는 생각도 못 할 일입니다만 갈 때도 올 때도 거의 앉아서 다니고 있습니다.
[07:33] 그 전철에서 귀가 던 중 섬뜩한 사건을 겪었는데요.
[07:40] 그날 나는 부장님에게 끌려 한잔하러 갔다가 12시가 되기 전 마지막 전철에 겨우 맞출 수 있었습니다.
[07:48] 택시로 돌아가면 만엔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일단 전철를 탈 수 있는 것에 안도하며 좌석에 앉았죠.
[07:55] 시골이라서 막차라고 해도 조용합니다.
[07:58] 아무래도이 차량에는 나 혼자인듯 싶었어요.
[08:02] 나는 다리를 앞좌석에다 올려놓고 술에 취한 탓인지 곧바로 졸기 시작했습니다.
[08:10]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?
[08:12] 작은 목소리로 잠에서 깼습니다.
[08:16] 크크 웃는 소리는 아마도 어린애와 젊은
[08:18] 엄마 같았습니다.
[08:21] 엄마이 전철도 자주 탔어.
[08:22] 그러네.
[08:25] 켄짱은 전철을 좋아하니까.
[08:28] 응.
[08:28] 땡땡 여기에 갔을 때는 너무 좋았어.
[08:32] 맞아.
[08:32] 가능하면 도쿄역이라든가 국철의 큰 역에도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.
[08:38] 음.
[08:39] 야간 열차 같은 것도 한번 타보고 싶었어.
[08:44] 나는 비몽사몽 간의 모자의 대화를 듣고 있었습니다.
[08:49] 차량은 4인용 좌석이라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.
[08:53] 꽤 뚜렷하게 들린다는 건 바로 근처 자리에 앉아 있는 거겠죠.
[08:57] 아마 중간역에서 탄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[09:02] 켄장을 국철에는 많이 태워줄 수가 없었구나.
[09:06] 국철.
[09:09] 그 말의 울림이 기묘한 느낌이 들었어요.
[09:12] 국절이 J알로 바뀐지 벌써 15년 넘었잖아.
[09:17] 그런 걸 생각하는 동안 잠이
[09:19] 달아납니다.
[09:21] 나는 조용히 좌석에서 몸을 내밀어 주변을 둘러봤는데요.
[09:26] 모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겁니다.
[09:29] 내게서는 사각지대에 앉아 있는 걸까요?
[09:33] 한참 생각하는 동안 다음 역에 도착.
[09:37] 아무도 타지도 내리지도 않고 전철은 다시 출발.
[09:42] 또 꾸벅 졸기 시작하는데 그걸 기다렸던 것처럼 모자의 소원되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습니다.
[09:50] 켄짱 그때는 무서웠어?
[09:53] 아니, 엄마가 같이 있었잖아.
[09:56] 아무렇지도 않았어.
[09:58] 하지만 아팠지.
[10:01] 어, 잘 모르겠어.
[10:04] 하지만 정말 좋아하던 전철이라 다행이었어.
[10:07] 그렇지.
[10:08] 맞아.
[10:09] 켄창이 좋아하던 이 파란 전철을 골랐으니까.
[10:13] 아, 이제 바로 그 건널목이야.
[10:17] 아이가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.
[10:20] 나는 멍하니 창밖을 봤어요.
[10:23] 곡선 철로 앞에 있는 논밭 위로 흐릿하게 떠오르는 건널목의 빨간 신호.
[10:29] 그 건널목에는 엄마와 아이로 보이는 그림자가 서 있었습니다.
[10:34] 모자는 내려온 차단기 아래로 넘어가려던 게 보였죠.
[10:40] 전철이 급브레이크를 거는 것과 동시에 둔탁한 충격이 전해져 왔습니다.
[10:45] 그리고 내가 앉아 있는 좌석 창문에 빨간 물방울이 튀어 올랐습니다.
[10:51] 온몸에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으로 나는 나도 모르게 왼쪽으로 달려가려고 했습니다.
[10:55] 하지만 좌석에서 일어나 문득 깨닫고 보니 전철은 계속 달리고 있는 겁니다.
[11:05] 심장에 고동 소리가 막 격하게 울리고 있었어요.
[11:09] 꿈인가 생각하며 일어난 김에 차 안을 둘러봤습니다만 역시 아무도 없었죠.
[11:17] 아까부터 들리던 모자의 대화도 꿈이었는지도 모른다.
[11:19] 그렇게 생각하고.
[11:22] 마음을 갈아앉자 혼자 차량에 타 있는 것만으로도 겁먹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기조차 생각됐습니다.
[11:30] 종점입니다.
[11:32] 안내 방송이 들리고 이웃코 전철이 진짜로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.
[11:37] 나는 코트와 가방을 안고 출구를 향했습니다.
[11:43] 승강장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뒤에서 사람의 기적이 느렸습니다.
[11:51] 뭔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려봤어요.
[11:56] 시선을 들어 내 뒤쪽에 비친 그림자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물건들을 떨어뜨리고 게다가 다리가 풀려 주앙고 말았던 겁니다.
[12:06] 창문에 비치고 있던 건 다섯 살 정도 되는 어린애를 아는 젊은 엄마였는데요.
[12:14] 엄마의 왼쪽 팔은 팔꿈지부터 아래가 없고 가슴도 갈게 찢어져 있었으며 그 상처에서는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어요.
[12:23] 그리고 오른팔에 안겨 있던 아이는 왼쪽 몸통이 찌러져 거의 고깃덩어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.
[12:30] 아이는 남은 오른쪽 눈으로 나를 물러이 바라봤습니다.
[12:36] 그 뒤로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.
[12:39] 주저 앉아 있는 날을 영원히 끌어내서는 그대로 사무실에 가서 냉수를내어 주었습니다.
[12:46] 전철 안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그 영무원에게 물어볼 순 없었어요.
[12:50] 실제로 거기서 투신했던 사실이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정신이 나갈 것 같았으니까요.
[12:59] 저는 전철이나 기차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하나 궁금해지는게 있습니다.
[13:04] 그건 바로 기관사인데요.
[13:08]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전철이나 기차를 모는 기관사들은 정말 괜찮은 걸까요?
[13:14] 사고가 일어나면 며칠 유급 휴가를 주기도 한다지만요.
[13:16] 저 같으면 그래도 무서울 것 같습니다.
[13:21] 그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보실까요?
[13:32] 마지막 전철.
[13:38] 이나가와 준지의 괴당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는 오컬트 컬렉터인 다나카 도시유키 씨.
[13:47] 아베코베라는 괴담에 이어 정말로 있었던 마지막 전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
[13:54] 어느 직장인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비극.
[13:56] 그 충격의 전말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[14:04] 이 이야기는 10년 정도 전에 도네에 사는 남성 직장인이 겪었던 이야기입니다.
[14:11] 그날 그는 업무 실수로 인해 밤늦게까지 홀로 남아 야근을 하게 된 건데요.
[14:16] 회사를 나선 건 전철이 끊기 직전이었죠.
[14:20] 사무실을 나오자마자 전철을 놓치지 않으려 급히 전철역을 향해 뛰었습니다.
[14:28] 겨우 마지막 전철이 도착하기 전에 승강장에 도착한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.
[14:32] 가다듬으며 벤치에 앉았습니다.
[14:36] 시간이 시간인만큼 주변에 자기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.
[14:41] 죄데 와서 다행이다.
[14:42] 택시로 갔다간 요금 폭탄이니.
[14:45] 안심하면서 바로 도착할 전처를 기다리고 있는데 개찰구 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남자 영무원이 막 달려오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왔어요.
[14:55] 그 영무원은 뛰어오면서도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.
[14:59] 그도 무슨 일인가 싶어 영무원을 보고 있자 영무원은 그의 누나까지 달려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.
[15:07] 죄송합니다.
[15:08] 이쪽 승강장으로는 전철이 들어오지 않습니다.
[15:13] 생각도 못 한 이야기에 살짝 놀라면서도 어떤 문제로 승강장이 바뀐 건가 싶었죠.
[15:20] 어, 그래요?
[15:21] 몇 번 승강장으로 가야 돼요?
[15:23] 그렇게 물어보니 영모는 조용히 저를 따라오세요.라고 합니다.
[15:28] 이 영무원은 뭔가 부뚝하고 분위기도
[15:32] 어두워서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.
[15:36]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영무원의 뒤를 따라갔대요.
[15:41] 영무원과 같이 계단을 내려가며 그는 묘한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.
[15:45] 이 영무원은 그렇게 뛰어서 왔는데도 불구하고 조막가는 전혀 헐떡이지도 않았고 마치 기계에서 나오는 음성 같은 목소리로 담이 그에게 말했기 때문입니다.
[15:56] 그리고 전철이 도착할 승강장이 변경되었다면 보통은 군의 안내 방송으로 알려주지 않나요?
[16:04] 그런 의무점이 떠올랐습니다만 영원과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얌전히 따라가기로 했습니다.
[16:13] 그렇지만 입을 닫고 있다곤 해도 그 영무한에게서는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섬뜩함이 느껴지는 겁니다.
[16:21] 결국 안내받은 승강장은 아까의 승강장과는 반대편 승강장이었습니다.
[16:26] 거기에 도착하자마자 곧 전철히 도착할 겁니다 하더니 영무원은 계단을 내려갑니다.
[16:34] 그것과 동시에 전철이 들어오는 게 보였대요.
[16:39] 도착한 전철은 좌석이 모두 꽉 차 있었고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승객들이 있을 정도로 혼잡했습니다.
[16:47]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야?
[16:50] 짜증을 내면서도 그는 전철에 올랐죠.
[16:53] 왜냐하면 마지막 전철로 돌아갈 때는 항상 승객들도 거의 없었고 좌석에 길게 누워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만큼 텅 비어 있었기 때문입니다.
[17:03] 그런데도 오늘은 출근 때와 마찬가지일 정도로 혼잡했던 겁니다.
[17:08] 안 좋을 수 없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는 겨우 빈 손잡이로 옮겨 잡자 전철이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.
[17:17] 그러는데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집니다.
[17:21] 차량의 승객들이 일제히 그를 응시하기 시작했던 겁니다.
[17:27] 직장인, 여성, 학생.
[17:27]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차량의 모든 사람이 허무한 눈과 무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.
[17:36] 그 상황에 그는 비명을 지르기는 커녕 한마디도 내뱉을 수조차 없었어요.
[17:42] 어둠에 퍼지는 것은 오직 두려움뿐.
[17:46] 갑작스러운 사태에 몸이 굳어버린 그는 조금이라도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자기를 바라보는 승객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시선을 이리저리 계속 움직였답니다.
[17:56] 그때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어요.
[18:00] 이것으로 당신도 종착역에 갈 수 있겠군요.
[18:04] 그것은 기계에서 나오는 음성 같은 담담한 남자의 목소리였습니다.
[18:10] 들은 기억이 있는 목소리였죠.
[18:13] 네, 그것은 그 역무원의 목소리였던 겁니다.
[18:16] 그렇게 생각한 순간 그의 의식은 날아가고 말았다는데, 정신을 잃는 순간 자기를 응시하고 있던 승객들이 웃고 있는 걸 그는 깨달았다고 합니다.
[18:28] 시야가 검게 변하면서 귀에 들어오는 덜컹대는 전철이 달리는 소리도 점점 멀어져 갔대요.
[18:36] 그리고 그는 누군가의 부르는 목소리와...
[18:39] 몸을 흔드는 진동으로 눈을 떴습니다.
[18:42] 그리고 봤더니요.
[18:44] 거기에 있던 사람은 젊은 남자 영원이었습니다.
[18:48] 괜찮으세요?
[18:48] 참습니까?
[18:51] 당황한 어토로 내뱉는듯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와서 네.
[18:53] 어, 네.
[18:57] 하고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하고 말았죠.
[19:00] 그러자 큰일 납니다.
[19:00] 이런 곳 자다니오.
[19:04] 영모는 한층 더 강하게 말해 왔습니다.
[19:08] 그런 말을 듣고 서둘러 자기 상황을 확인했는데요.
[19:12] 무려 철로 궤도 위에 다 목덜미를 얹고 몸은 대피 공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.
[19:17] 어느새인지 그는 철로 위에서 자고 있었던 겁니다.
[19:23] 미간을 찌푸린 얼굴로 영무아는 분노가 섞인 틀어 말했습니다.
[19:25] 일 시작하기 전에 순찰 돌 데는 없었는데 언제 철로로 침입했던 겁니까?
[19:30] 우리가 발견 못 했으면 아저씨는 전철에 치웠어요.
[19:37] 그 말을 듣고 만약 아무도 깨닫지
[19:39] 못한 채 이 상태로 전철이 왔다면 생각하니까 꼭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.
[19:47] 승강장으로 끌어올려진 뒤 철로 내에 침입했다는 건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고 그는 역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.
[19:57] 경찰에게 지난밤 있었던 일을 설명해도 역시나 전혀 믿어 주지 않았고요.
[20:02] 술 취했던 거 아니냐는 둥 쓸데없는 변명하지 말라며 혼나기만 했다네요.
[20:08] 전과도 없고 초범이었던 것도 있어 체포까지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엄청 주의 처분을 받게 됐고 그 일이 바로 회사에 알려져 심하게 문책을 당하게 됐습니다.
[20:19] 그 후 그는 회사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만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시선이나 태도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변화를 느끼게 되고 말아 결국은 사직서를 내고 시골로 돌아가기로 했던 겁니다.
[20:33] 지금은 가업인 농사일을 하며 여유롭게 살고 있고 그때의 일은 도시 생활에 쫓겨 지쳐 있던 자기의 망상이나
[20:40] 환각이었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며
[20:42] 살고 있다고 합니다.
[20:46] 친구와 늦게까지 술 한잔 때리고
[20:48] 전철를 탄 뒤 같은 역에서 내린 적이
[20:50] 있습니다. 그리고 헤어졌는데요.
[20:54] 다음날 출근으로 전철를 타러 아침
[20:56] 일찍 승강장으로 내려갔더니 나디 놈이
[20:59] 의자에 누워서 자고 있더라고요. 네,
[21:02] 같이 술 먹었던 그놈이었습니다.
[21:05] 근처로 가서 깨우려고 했는데 이미
[21:07] 눈은 뜨고 있는데요. 사람들이 많아서
[21:09] 쪽팔려 못 일어나고 있었다는 그런
[21:12] 에피소드가 생각나는 이야기였습니다.
[21:15] 물론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술도 마시지
[21:17] 않았고 황당한 일을 당한 상태지만
[21:19] 왠지 그 일이 떠올랐어요.
[21:23] 그럼 여기서이
[21:25] 이야기 서두에 나왔던 아베코베라는
[21:27] 괴담은 무엇인지
[21:29] 잠시 알아보고 오늘의 이야기를
[21:31]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[21:33] 그럼 같이 가시죠.
[21:39] 아베코베
[21:42] 이것은 제가 친구인 케이군에게서
[21:45] 들었던 이야기입니다.
[21:47] 10년 정도 전에 이야기데요.
[21:50] 낚시가 춤이었던 케이구는 한 낚시
[21:52] 친구에게 산인 지방의 동해 쪽에 있는
[21:55] 낚시 스팟을 소개받았습니다.
[21:58] 그래서 바로 그때 사귀던 여친과 함께
[22:00] 차에 올라 밤 낚시를 나갔다고
[22:02] 합니다. 그러나 처음 가는 낚시터라
[22:05] 길을 잃고 말았고 그들이 겨우 목적에
[22:08] 도착했던 시간은 밤 12시였죠.
[22:11] 주차장 같은 특권 있지도 않아서
[22:13] 해안가에 차를 세웠더니 주변은 암흑
[22:16] 천지였다고 하네요.
[22:18] 다른 낚시꾼들도 없고 주위에는인가
[22:20] 같은 것도 없는 그런 정막한
[22:22] 애변이었다고 케이구는 말합니다.
[22:26] 그런 와중에도 케이구는 서둘러 낚시를
[22:28] 시작했던 건데요.
[22:31] 입질도 전혀 없는 채로 한시간 2시간
[22:35] 그저 시간만 흘러갔대요.
[22:38] 혼자라면 몇 시간을 버텨도
[22:39] 괜찮겠습니다만 오늘은 여친과 함께
[22:42] 왔죠.
[22:44] 그 여친는 옆에 가만히 있었고 아마도
[22:47] 죽을만큼 심심했을 겁니다.
[22:49] 그래서 케이구는 그게 신경이 쓰여
[22:52] 음료수라도 서올게 하고는 조금 떨어진
[22:55] 자판기까지 음료수를 사러 갔답니다.
[22:58] 그리고 음료수를 손에 들고 돌아왔더니
[23:01] 여친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
[23:04] 있었습니다.
[23:05] 그 사람들은네 명이었는데 여친과
[23:08]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.
[23:11] 이상하게 생각하며 천천히 다가간
[23:13] 케이군.
[23:16] 그런 케이군을 알아본 여친은 역시
[23:18] 사는 분들이래 하며 소개해 주었다고
[23:21] 합니다. 게다가 그네 명은
[23:24] 가족이라고요.
[23:26] 분명 아빠, 엄마, 중학생 정도의
[23:29] 여자애,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정도
[23:32] 되는 남자애까지
[23:34] 이렇게네 명이라 가족이라는 건 정말인
[23:36] 모양입니다.
[23:38] 다만이 가족은 어째서 이런 한밤 중에
[23:40]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돌아다니는 걸까?
[23:43] 그런 생각이 케이군에게 들었는데요.
[23:46]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케이군에게 쓱
[23:49] 다가오더니 여긴 잘 안 잡혀요.
[23:52] 저쪽에 잘 잡히는 곳이 있습니다.
[23:54] 같이 가실래요? 하며 권유해
[23:56] 왔습니다.
[23:58] 어쩌면 여기는 친구가 알려준 낚시
[24:00] 포인트와는 살짝 비겨난 곳일지도
[24:02] 모른다는 생각이든 케이구는 그러면서도
[24:04] 망설렸습니다.
[24:06] 왜냐하면 그들과는 지금 막 만난
[24:08] 시점이고 무엇보다도 그 가족에게는
[24:11] 말로는 잘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
[24:13] 위아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
[24:16] 거기서 구는 여자 친구하고 와서요
[24:19] 하고 거절하려 했대요. 하지만 그
[24:22] 순간 그의 말을 막듯 여친이 이렇게
[24:24] 말하는 겁니다. "가 데려다 달라고
[24:28] 하자" 라고요.
[24:31] 내키지 않았던 케이군이었습니다만
[24:33] 여친은 평소보다 더 끈질기게
[24:35] 졸라왔습니다.
[24:38] 뭔가 위아감은 있어도 저쪽은 애들을
[24:40] 데리고 있으니까 어 이상한 짓은 하지
[24:42] 않겠지?
[24:44] 케이구는 고민하다가 결국 그 가족을
[24:46] 따라가기로 했습니다.
[24:49] 그렇지만 아빠가 이쪽입니다 하며
[24:52] 케이군들을 안내하듯 뒤로 돈 그때
[24:55] 무신고 보인 그 목덜미에 케이군의
[24:58] 시선이 빨려 들어갔습니다. 원래는
[25:00] 보이지 않아야 할 옷의 태그가
[25:02] 보였거든요.
[25:04] 오 케이고는 확인하듯 그 가족 모두의
[25:07] 옷을 뚫어지게 바라봤습니다.
[25:09] 그리고 아까 느꼈던 위아감의 정체
[25:13] 그것을 깨달았던 겁니다.
[25:16]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딸아이도 아들
[25:20] 녀석도 모두 옷을 뒤집어 입고 있는
[25:23] 겁니다. 바지도 스커트도 전부요.
[25:26] 신발까지도 좌우를 바꿔서 신고
[25:28] 있습니다.
[25:31] 일본에는 사카사고토라는 풍습이 있는
[25:33] 걸 우리 구독자님들도 잘 아시리라
[25:36] 보는데요. 설명드리자면 죽은 자들의
[25:39] 세계는 이승과는 완전히 반대로 되어
[25:41] 있다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
[25:44] 풍습입니다.
[25:46] 예를 들면 장례식에서의 수위의을
[25:48] 왼쪽에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든가
[25:50] 버섯을 좌우 반대로 신긴다든가
[25:52] 말이죠. 그렇게 하므로 죽은 자와 산
[25:55] 자를 구별하는 풍습입니다.
[25:59] 그걸 알고 있던 케이구는 눈앞에 있는
[26:01] 가족을 보고 직감한 거죠.이 이
[26:03] 사람들이 세상 꽃들이 아니야?"
[26:06] 라고요.
[26:08] 그리고 분능적으로 도망쳐야 해
[26:10] 생각했습니다.
[26:12] 그리고 케이구는 여친에게 살짝
[26:14] 귀속말을 한 겁니다. 하나 둘 셋서
[26:19] 도망치는 거야.
[26:21] 하나 둘 셋.
[26:25] 케이구는 상황 파악을 못 한 여친의
[26:27] 팔을 잡고 그 자리에서 미친 듯
[26:29] 뛰어서 달아났습니다.
[26:32] 그리고 전속력으로 차까지 돌아간
[26:34] 케이구는 여진을 조수석에 밀어놓고
[26:37] 자기도 서둘러 운전석에 올라탔습니다.
[26:41] 여친는 갑작스러운 일을 당황해 왜
[26:43] 그래? 무슨 일이 있었어? 하고
[26:45] 물어왔죠.
[26:47] 아니 너 몰랐어? 그것들 전부 옷이
[26:49] 뒤집어 있었잖아. 바지도 뒤집어
[26:51] 입었고 신발도 좌우를 뒤집어서
[26:53] 신었어. 그거 진짜 야바이했어.
[26:58] 그렇게 말한 순간 여친이에
[27:02] 굉장해 하면서 손등 박수를 쳤던
[27:05] 겁니다.
[27:10] 그러더니
[27:11] 아 아
[27:14] 하며 들어본 적도 없는 목소리로 웃기
[27:16] 시작했습니다.
[27:20] 공포를 느낀 케이구는 황급히 기어를
[27:22] 드라이브에 놓고 엑셀을 밟았죠.
[27:25] 하지만기
[27:27] 하는 마차음을 내며 차가 바다 쪽으로
[27:29] 후진하기 시작했습니다. 마치 이대로
[27:32] 바닷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처럼요.
[27:35] 어? 어? 차가 뒤로 간다. 무슨
[27:37] 일이야?
[27:39] 좆속에 있는 여친을 향해 필사적으로
[27:41] 소리치자 그녀는 갑자기 눈을 휘둥글에
[27:44] 뜨더니 괜찮아. 앞으로 똑바로 가고
[27:48] 있어.
[27:49] 그렇게 말하고는 빛 하고 기절하고
[27:52] 말았던 겁니다. 그것과 동시에 차도
[27:55] 멈췄대요.
[27:57] 바다로 떨어지기까지 겨우 몇센M 앞.
[28:01]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합니다.
[28:04]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시동을 다시
[28:06] 걸었더니 차는 다행히도 정상적으로
[28:08]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서 벗어날
[28:10] 수가 있었답니다.
[28:12] 하지만 백미러를 봤더니요.
[28:15] 아까의 가족이 바로 거기까지
[28:17] 다가오는게 보였다고 합니다.
[28:20] 근데 그 표종은 웃는 것도 아니고
[28:22] 화가 난 것도 아닌 어딘가 살짝
[28:25] 쓸쓸해 보였다고 케이구는 말합니다.
[28:29] 나중에 알게 된 건데요. 그
[28:31] 장소에서는 예전에 차를 타고 바다로
[28:33] 뛰어들었던 가족 동반 극단적 선택이
[28:35] 있었다고 합니다.
[28:38] 그게 케이군이 경험했던 것과 어떤
[28:40] 관계가 있던 건지 그건 아무도 알 수
[28:43] 없습니다.
[28:47] 단나과 도시오키 씨가 역시 이나가와
[28:49] 준지의 괴당 그랑프리에서 했던이
[28:52] 아베코베라는 이야기는 큰 충격을 안겨
[28:54] 주는 것과 동시에 명작의 반열해 올라
[28:57]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
[28:59] 있습니다. 우리 구독자님들도 다
[29:01] 아시는 이야기라 생각되네요. 저도
[29:03] 한번 다룬 적이 있고요.
[29:06]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정말로
[29:08] 겪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
[29:10] 듭니다.
[29:12] 그리고 아베코베라는 말의 뜻은 거꾸로
[29:16] 반대, 뒤바뀌입니다.
[29:18] 제목의 뜻은 그걸 말하는 거였네요.
[29:23] 재밌게 들으셨나요? 저는 오늘은
[29:26] 여기까지 하겠습니다. 다음 이야기에서
[29:28] 다시 뵙도록 합죠.
[29:30] 항상 감사드립니다. 입니다.
